(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18일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 "(1차 추경 등 기존 대책이) 부족하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이날 오후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이번에 1차 추경(3차 경기대책)을 했지만, 추가 경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면 기존에 말한 대로 4차, 5차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의 1·2·3차 대책 규모가 약 32조원 수준이 된다"면서도 "당초 생각보다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해운·관광·수출 등 업종별로 내놓은 지원 방안을 1차 대책, 지난달 말 발표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2차 대책, 이번 추경을 3차 대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추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다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2차 추경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구 차관이 언급한 '특단의 대책'의 의미가 주목된다.
한편 그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추경에 대해서는 "증액됐다고 보면 된다"며 "전체적으로 국민에 돌아가는 부분이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 차관은 "관례적으로는 국회가 정부의 제출 추경 예산안보다 줄이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 국회에서 예산을 줄이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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