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최다' 20명대→40명대 2배로…싱가포르인도 귀국 시 자가격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일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해외여행 자제 권고 및 자가격리 지침이 더 강화되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가 313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일일 최다 확진자는 하루 전의 23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중 33명은 해외감염 사례로, 이 중 30명은 싱가포르 국민이나 영주권자 또는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로런스 웡 국가개발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해외감염자가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여유가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5일 발표된 '불필요한 해외여행 자제' 권고를 '모든 해외여행 자제' 권고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해외에 나간 싱가포르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이들이 돌아와 다른 싱가포르인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위험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또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에 대해서도 앞으로 세계 어느 나라를 방문했건 귀국 즉시 14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20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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