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원희 사장 "코로나 경기침체로 수요감소 예상"

입력 2020-03-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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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원희 사장 "코로나 경기침체로 수요감소 예상"
"신차 판매확대, 원가구조 혁신, 미래사업 본격 실행"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차판매 확대, 원가구조 혁신, 미래사업 본격 실행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원희 사장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도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환경 규제가 심화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과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 선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가운데 올해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지원업체로서 중장기 전략방향인 2025 전략을 실행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우선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전략을 차별화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불필요한 라인업과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재료비· 투자비도 대폭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장은 글로벌 생산 체계를 유연하게 해 수익성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본격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한다.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는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한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국내, 인도, 유럽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고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등과 폭넓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그는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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