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안정이 행복에 중요, 커플이 솔로보다 행복"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 교제 횟수가 소득에 정비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이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해 10~11월 전국 미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평균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전년보다 1.67점 떨어진 54.03점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2.7점, 여성은 55.35점이었다.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40.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심신의 건강(26.7%), 직업적 성공(14.9%), 이성 및 가족과의 사랑(13.0%)이 뒤를 이었다.
미혼남녀의 행복지수는 교제 여부에 따라 달랐다. 연애 중인 남녀, 특히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남녀가 솔로보다 더 행복했다.
남녀 모두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 54.89점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고, 솔로인 경우는 53.33점으로 전체 평균에 못 미쳤다.
이성 교제 경험은 연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았다.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 교제 횟수는 3.25회로 집계됐다.
소득별로는 연 소득 2천만원 미만은 1.72회였으나, 3천만~4천만원 3.72회, 5천만원 이상은 4.48회로 소득과 이성 교제 횟수가 비례했다.
혼전 성관계 시기로는 연애 시작 후 '1개월 이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남성 37.8%, 여성 27.4%로 남녀 모두에서 가장 많았다.
'결혼식 전에는 불가'하다는 의견은 남녀 평균 11.0%에 그쳤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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