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라오스 정부가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전국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방역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19일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통룬 시술릿 총리는 전날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 검문소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또 국경 검문소를 유지하되 모든 외국인의 도착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비자가 있더라도 관계 당국이 발행하는 건강 증명서를 제출하고 입국 전 동선을 신고해야 한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라오스 외교부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께 무사증(무비자) 입국 허가를 임시 철회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발표 즉시 우리 국민도 비자 없이 라오스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통룬 총리는 이에 앞서 전국에 무기한 휴교령을 내리고 가라오케(유흥업소)와 마사지숍 등 오락 시설 폐쇄를 지시했다. 결혼식과 라오스 새해맞이 축제를 포함한 대규모 모임도 중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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