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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마젤란 파이낸셜 그룹의 해미시 더글러스 이사회장은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억제 노력의 가장 그럴듯한 결과물은 앞으로 2∼6개월간 세계 경제가 거의 멈추는 것"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무너지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정부뿐"이라며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필요한 재정정책 규모는 어쩌면 세계 GDP의 20∼30%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계로는 지난해 세계 GDP의 30%는 26조달러(약 3경3천500조원)에 달한다.
더글러스 이사회장은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시에 충분한 규모의 대응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580억 달러(약 74조8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마젤란 파이낸셜 그룹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재구축해 현금 보유 비중을 6%에서 15%로 높이고 모든 현금을 미국 달러화로 보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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