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한국·호주·브라질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입력 2020-03-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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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한국·호주·브라질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 완화 취지"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은행(BOK)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오전 9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는 600억 달러,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 달러 규모로 체결된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으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한국 등 14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한국은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어 금융시장 안정에 효과를 본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대부분 협정을 종료했으며 현재는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 스위스, 일본 등 5개 중앙은행과의 협정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들 5개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연준 발표에 맞춰, 한국은행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연준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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