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별세…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지난 16일(현지시간) 별세한 아이타츠 얄만(80) 전 터키 육군 사령관의 사인이 코로나19 감염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터키 이스탄불의 귈하네군사의료아카데미(GATA)는 19일 성명을 내고 "얄만 전 사령관의 사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얄만 전 사령관은 폐렴으로 GATA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별세했다.
GATA 측은 사후 검사에서 얄만 전 사령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애초 그의 사인을 놓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최초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얄만 전 사령관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하면서 "이제 터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됐다"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다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얄만 전 사령관의 부인을 비롯해 그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터키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는 191명이었다.
얄만 전 사령관은 터키군 28사단장, 9군단장, 2군 사령관, 헌병대 사령관을 거쳐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터키 육군 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2004년 6월 우리나라 육군본부를 방문해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과 만나 K-9 자주포 생산기술 협력 등 양국 간 군사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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