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조치 요구되는 순간" 더 과감한 대응 촉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글로벌 침체는 거의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취재진과 영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결단력 있고 조율된 혁신적인 정책 조치들이 전 세계 주요 경제국들에 요구되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뉴욕 유엔본부는 출근이 불가피한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로, 모든 회견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주유엔 필리핀 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유엔 출입기자 중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견에서 "우리 세계는 공동의 적을 마주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 긴급하고 조율된 대응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선 "이번 위기의 전 세계적인 규모와 복잡성에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보다 강도 높은 처방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이 자국민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조처를 하고 있지만, 같은 조치들이 취약한 국가들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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