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1분기 포스코[005490]의 별도 매출액을 작년 동기보다 12.1% 감소한 6조9천억원, 영업이익을 57.4% 감소한 3천54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부진한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는 2월 중순 이후 고로(용광로) 개보수와 열연공장 합리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현물가격 급등으로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4천626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고 가동을 중단했던 철강 전방산업도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2분기에 중국 철강 수급 개선과 유통 가격 반등은 포스코의 중국 수출 회복과 국내 가격 인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이들 지역의 철강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미 유럽 내 일부 자동차 공장이 폐쇄돼 포스코의 유럽 수출 차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