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를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22만원에서 9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잇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 "자동차 운반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의 전반적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해외 물류와 자동차운반선(PCC), 반조립제품(CKD) 사업 전반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을 이끌던 해외 물류, PCC 사업에서 올해 2분기까지 이익 감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차후 자동차 산업 부양책의 실시로 인한 운송 수요 급증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아직 이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1분기의 경우 골든레이호 사고의 선체 보험금 약 1천47억원이 예상보다 조기 입금돼 재무적 타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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