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네덜란드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맞서 싸우는 전선을 지휘한 브뤼노 브라윈스(56) 보건장관이 의회에서 졸도한 뒤 건강문제를 사유로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윈스 장관은 17일 의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받다가 쓰러졌다. 나중에 그는 며칠간의 격무 끝에 탈진했고 정신이 혼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브라윈스 장관이 다음날 제출한 사의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브라윈스 장관이 제공한 중대한 헌신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휘고 데 용어 부총리가 브라윈스 장관의 역할을 당분간 대행하기로 했다.
브라윈스 장관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에 "과로로 정신이 흐려졌는데 지금은 회복하고 있다. 내일 코로나 19와 또 싸우려면 지금 집에 가서 쉬어야 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409명에서 2천460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도 76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63~95세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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