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유입 방지 조치 강화 차원…무증상자만 베이징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일부 국제선에 시행 중이던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 정책을 모든 국제선으로 확대 시행한다.
20일 중국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에어차이나와 하이난 항공 등 자국 항공사에 시행 중이던 인근 도시 우선 착륙 정책을 외항사로 전면 확대해 실시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베이징행 국제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가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해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증상 승객을 태우고 다시 베이징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19일 중국 민항국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오는 20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중국 항공사의 일부 국제선 항공편을 톈진(天津) 등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 시켜 검역 절차를 거친 뒤 무증상자만 다시 베이징에 진입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부터 칭다오(靑島) 공항을 경유해야 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다롄(大連) 공항을 경유해야 한다.
경유지에서 이뤄지는 검사와 의심 환자 격리 절차, 무증상 승객의 베이징 도착 방식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의 첫 시행 항공편은 에어차이나 도쿄발 베이징행 CA926편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께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베이징시는 오는 20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중국 항공사의 일부 국제선 항공편을 톈진(天津) 등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 시켜 검역 절차를 거친 뒤 무증상자만 다시 베이징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수는 각각 34명, 39명으로 모두 역유입 환자로 확인됐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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