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투입된 4만2천명의 의료진 가운데 1만2천명이 철수했다.
20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궈옌훙(郭燕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베이 지원 의료진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있는데 17일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의료진 1만2천명이 이미 후베이를 떠났다"고 말했다.
컨벤션센터와 체육관 등에 임시로 마련했던 야전병원이나 중증 환자가 없는 지정병원에서 일하던 의료진이 주로 철수했다.
이들은 격리와 신체검사를 거쳐 다시 원래 일하던 병원으로 복귀하게 된다.
전국 각지에서 후베이에 파견된 의료진은 중증 환자 치료 임무가 끝나야 완전히 철수할 방침이다.
의료진 철수는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한 후베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후베이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의 왕빈(王斌)은 조업 재개를 위한 노동자 복귀와 관련 "중위험 지역이나 외국에서 오는 사람은 현지 요구에 따라 건강관리를 해야 하지만, 저위험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의심 증상이 없으면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