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가 창구를 통한 환전 업무를 중단한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오는 6월 26일부터 공항 외의 모든 점포 창구에서 환전 서비스를 그만하기로 했다.
일본의 3대 '메가 뱅크'(거대은행) 가운데 창구 환전 업무를 사실상 폐지하는 것은 미쓰비시UFJ가 처음이다.
이 은행은 현재 일본 전역의 약 490개 점포 가운데 140곳에서 엔화를 미 달러화 등으로 바꿔주는 환전 업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공항에 있는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35개 점포에서 창구를 통한 환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미쓰비시UFJ는 창구 서비스 중단 후에는 환전 고객이 점포에 설치된 외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현금을 쓰지 않는 결제가 늘면서 창구 환전 수요가 줄고, 자금세탁 방지 대책의 영향으로 환전 업무의 채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각 은행이 환전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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