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현지시간) 306명으로 늘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전국 18개 지역에서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53명에서 306명으로 증가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선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발병자가 137명이 됐다.
대책본부는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다발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발병자는 격리시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또 지난 하루 동안 4명이 완치돼 퇴원하면서 전체 완치자가 16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0일 현재 3만6천540명이 코로나19와 관련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염병의 새로운 핵심 발원지가 된 유럽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러시아인들이 감염되고 가까운 가족과 친인척들을 전염시키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발생 지역도 당초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머물다 점차 시베리아, 극동 지역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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