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둔치·잔디밭 등 출입금지…경찰, 헬기·드론 띄워 감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프랑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1만4천459명으로 전날(1만2천612명) 대비 1천847명 증가했다.
확진자 중 1천525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62명으로 전날(450명)과 비교하면 하루 새 112명이 추가됐다.
프랑스 경찰은 이동제한령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는 이들이 계속 나오자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공중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날 헬기 한 대가 파리 상공을 맴돌며 주요 공원 등에 출입하는 이들을 파악, 지상에 있는 경찰에 통보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보름간 전 국민을 상대로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생필품을 구하거나 병원에 가는 경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등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 이동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제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광장이나 잔디밭에서 산책하거나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계속되자 경찰은 파리 센강 양쪽 둔치는 물론 앵발리드와 마르스 광장 등의 잔디밭 출입을 금지했다.
한편 아일랜드에서는 이날 10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78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3명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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