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중진 랜드 폴 의원 코로나19 '양성'…상원서 처음(종합)

입력 2020-03-23 16:37  

미 공화 중진 랜드 폴 의원 코로나19 '양성'…상원서 처음(종합)
"증상은 없어"…롬니 등 접촉 동료의원 2명 즉각 자가격리
백악관 비밀경호국 직원도 감염…부르키나파소 주재 미 대사 양성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이상헌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 연방 의회에서는 앞서 18일 마리오 디아스-벌라트(공화)와 벤 맥애덤스(민주) 등 2명의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상원의원 중에서는 폴 의원이 처음이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폴 의원은 이날 성명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폴 의원의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폴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개하고, 그는 광범위한 방문 일정과 행사들로 인해 주의를 기울이는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 폴 의원은 어떤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폴 의원 측은 "워싱턴DC 사무실은 열흘 전부터 원격으로 운영되기 시작했기에 사실상 폴 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면서 폴 의원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상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 때 내부고발자가 하원 민주당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우군'으로 꼽힌다.
폴 의원과 접촉한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과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즉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롬니 의원 측은 "롬니 의원이 최근 폴 의원 옆에 장시간 앉아 있었기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치의는 그에게 즉각 자가격리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롬니 의원은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의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상원 체육관과 수영장을 이용했다는 보도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커스텐 시네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런 보도를 접하고 "절대적으로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다른 사람을 가까이해선 안 된다"며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고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주재 미국 대사인 앤드루 영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또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소속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경호국 측은 이 직원이 거의 3주 동안 경호 대상자와 경호국의 다른 직원을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zoo@yna.co.kr,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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