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도입으로 한국 내 일자리 6~22% 대체 전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나라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MS는 23일 펴낸 'AI를 위한 준비: AI가 아시아의 일자리와 역량에 갖는 의미' 백서에서 한국·호주·일본 등 아태지역 11개국을 분석하면서 "여러 국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국은 AI의 혜택을 누리기에 유리한 입지에 있는 아시아 선진 경제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이 백서는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까지 AI로 인해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잠재 성장률이 1.7% 상승하고 총 경제적 효과는 4천40억달러(5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호주의 GDP 상승 전망치는 1.2%, 인도는 0.6%, 싱가포르는 1.4% 등이었다.
또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2021년까지 3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MS는 기존 연구를 인용해 AI와 자동화 기술의 도입으로 한국의 일자리가 적게는 6%에서 많게는 22%까지 대체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자리 대체 추정치는 저소득 국가보다 고소득 국가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가령, 필리핀의 추정 대체율은 10%였지만, 일본은 최대 49%에 달했다.
한국MS 배진희 필란트로피 아태지역 총괄은 "기술로서의 AI뿐만 아니라 정책· 사회·문화 등 다각도로 함께 대안을 찾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모두가 AI로 인한 혜택을 충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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