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사 "IOC, 올림픽 취소 없다고 명시…나도 같은 생각"(종합)

입력 2020-03-23 18:58   수정 2020-03-24 15:56

도쿄지사 "IOC, 올림픽 취소 없다고 명시…나도 같은 생각"(종합)
모리 회장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연기 가능성 시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都) 지사는 23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거듭 드러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고이케 지사는 연기를 포함해 도쿄올림픽 관련 결정을 4주 안에 내리겠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 방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개최 도시의 수장으로서 지금까지 계속 '취소는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려왔다"며 "(IOC가) 나와 같은 생각임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제가 많지만,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앞으로 4주 동안 IOC 및 대회 조직위원회와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날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곤란하면 연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연기를 용인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4주 동안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다"면서 "그중에 그 말(연기)도 나오지 않겠느냐"며 연기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걸어왔고, IOC와도 의견이 일치했다"며 "그러나 국제 정세가 변화하고,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이상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 회장은 "세계의 이런 상황에서 처음과 같이 (예정대로) 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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