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보잉, 워싱턴주 공장 가동 중단

입력 2020-03-24 03:42  

코로나19에 보잉, 워싱턴주 공장 가동 중단
GE 항공사업부문 미국 직원 10% 감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그 여파가 항공기 제조업계로 흘러들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중 하나인 보잉은 미 워싱턴주의 공장에서 생산을 2주간 중단한다고 AFP 통신과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25일부터 보잉 777 제트기 등 장거리 항공기를 생산하는 워싱턴주 공장 단지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는 보잉 직원의 약 절반인 6만9천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일부 생산시설이 이곳에 있다.
워싱턴 지역 보잉의 노조는 한 노조원이 코로나19로 숨졌으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조원들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회사에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보잉은 공장 가동 중단 기간 설비들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보잉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고 그렇지 못한 직원은 10영업일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미 대형 추락 사고를 일으킨 기종인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 사태로 워싱턴주에서 다른 주요 공장을 문 닫은 상황에서 이번에 추가로 다른 공장도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보잉은 이 같은 이중 악재 속에서 미 연방정부에 600억달러 이상을 미 항공우주 업계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 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GE 에이비에이션은 3대 항공기용 엔진 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상업용 항공기 대다수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래리 컬프 GE 최고경영자(CEO)는 "항공 여행 산업의 급속한 위축으로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항공기)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컬프 CEO는 올해 남은 기간 전체 급여를 포기할 것이며, GE 에이비에이션 CEO인 데이비드 조이스도 4월부터 급여의 절반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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