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중단 독일 자동차업계, 의료장비 생산 돕기로

입력 2020-03-24 03:47  

공장 중단 독일 자동차업계, 의료장비 생산 돕기로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부족한 의료장비 생산을 돕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MW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성명에서 자동차 기업들과 의료장비 생산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의료장비에 대한 안전 및 위생 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과 BMW, 다임러 등 독일의 주요 자동차 기업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부품 조달 문제와 수요 부족으로 유럽의 상당수 공장 문을 일시적으로 닫기로 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페라리와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최근 인공호흡기 생산에 동참하기로 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독일의 확진자 수는 2만9천5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18명이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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