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일단 진정…주가 반등·환율 하락 출발

입력 2020-03-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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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일단 진정…주가 반등·환율 하락 출발
안전자산 채권·금값도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충격을 받았던 국내 금융시장이 24일 오전에는 일단 진정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43포인트(3.13%) 오른 1,528.89를 가리켰다.
지수는 41.23포인트(2.78%) 오른 1,523.69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원, 4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6.48포인트(3.71%) 오른 460.24를 나타냈다.
전날 급등했던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7원 내린 달러당 1,258.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265.0원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값은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115%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413%로 5.3bp 내리고 10년물도 연 1.662%로 7.5bp 내렸다.
이날 9시 12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른 6만3천370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무제한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런 유동성 공급조치에도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93%), 나스닥 지수(-0.27%)가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2∼3%대 약세를 보였다.
세계 주요국이 잇따라 부양책을 내놓았으나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를 쉽게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준의 발표는 연준이 시장과 경기 회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지만 주식시장과 신용시장 반응은 미미했다"며 "다만 그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의 반응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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