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지난주 해외유입 사례 90%는 입국 당시 무증상"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규모로는 가장 많은 54명이 새로 발생했다.
24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 5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09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기존 일일 최다 확진자는 47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중 48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싱가포르 거주자이거나 장기 체류자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해외 감염자 48명 중 약 70%에 달하는 34명은 영국 방문 이력이 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한편 보건부는 18~20일 사흘간 발생한 해외 유입 사례 중 90%가량은 입국 심사를 거칠 때 발열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가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 병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날 오후 11시59분 부터 모든 단기 방문자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했다.
또 19일에는 공사립 병·의원에 싱가포르에 거주하지 않는 신규 외국인 환자 치료를 무기한 중단하거나 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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