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 소식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이하 한국시간)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5.07%, 2.19% 각각 상승했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5.06%)와 코스닥(5.19%) 지수는 나란히 5%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1.73%)와 선전종합지수(1.69%)가 함께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3.25%)와 대만 자취안 지수(4.65%)도 역시 상승했다.
앞서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 매입하는 사실상의 '무제한 양적완화'(QE) 방안을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회사채 시장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호주 은행인 NAB의 데이비드 드가리스는 연준의 이번 대책이 "미 국채 시장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뉴욕증시는 연준의 대책에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93%), 나스닥지수(-0.27%)가 모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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