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만서 노로바이러스 검출…"굴 반드시 익혀드세요"

입력 2020-03-24 16:49  

경남 진해만서 노로바이러스 검출…"굴 반드시 익혀드세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진해만 해역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조사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구산면 주변 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첫 검출된 데 따라 추가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해만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해수부는 경남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 제품에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해수부는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진해만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85도 이상 가열 시 사멸하는 만큼 소비자는 반드시 굴을 익혀서 먹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진해만 해역의 굴 양식장은 현재 수확을 대부분 마친 상태"라며 "이달 생산된 물량은 모두 가열조리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수부와 경남도는 노로바이러스 정밀조사 대상 범위를 한산·거제만과 자란만·사량도 해역 등 경남 해역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겨울 강우량이 증가한 것을 노로바이러스 확산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강우량이 늘어나면서 빗물과 함께 육상의 바이러스가 주변 해역으로 지속해서 유입됐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이번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계기로 환경부·지자체 등과 손잡고 연안 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육상오염원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산물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패류독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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