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5일 현재 205명으로 늘어나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사라 스튜어트-블랙 민방위비상관리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서 민방위 장관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됐다고 밝히고, 이는 필요할 경우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 애슐리 블룸필드 박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날보다 50명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확진자는 47명,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추정자가 3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누적 감염자 수는 확진자 189명, 추정자 16명 등 총 205명으로 늘어났다.
블룸필드 박사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6명으로 모두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22명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기 위해 이날 밤 자정부터 학교와 공공시설, 대부분의 사업체가 문을 닫고 전 국민이 자택에 머무는 4주간의 봉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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