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손을 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IT기업들과 WHO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해커톤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개발자들이 팀을 이뤄 일정한 시간 내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까지 얻어내는 방식을 지칭한다.
이번 해커톤에는 페이스북과 MS뿐만 아니라 트위터, 위챗, 틱톡, 핀터레스트 등도 참여해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보건, 취약계층, 교육, 공동체 등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30일까지 프로젝트 제안을 받아 내달 3일 최우선 추진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컨대 코로나19로 외출하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무료로 식료품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나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지역 음식점을 후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이번 해커톤에서 유용한 시제품과 아이디어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해커톤 홈페이지(covid-global-hackathon.devpost.com)를 통해 할 수 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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