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 "집에서 100m 이내로 이동 제한 예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30명이라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코로나19 감염자를 발표한다.
이스라엘의 확진자 수는 전날 오전(1천656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374명 늘었다.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서 이란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늘리면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5천6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으로 하루 사이 4명 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할 추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Ynet)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날 밤 코로나19에 관한 새로운 비상 조처를 승인했다며 이날 오후 8시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은 치료, 식량 구매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100m 이상 벗어나서는 안 되며, 모든 유대교 회당이 문을 닫는다.
이 조처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10명이 넘는 집회를 금지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9일 국민이 식료품, 약품 구매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외출 제한령'을 발표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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