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오를리 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크게 줄이자 당분간 공항을 폐쇄하기로 했다.
파리 근교의 두 공항인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을 운영하는 파리공항공사(ADP)는 25일(현지시간) 오를리 공항을 오는 31일 밤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상업항공을 제외한 군사 목적이나 정부 조달 목적의 항공편은 이착륙이 계속 허용된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이 국제선의 허브공항이라면 오를리공항은 유럽 내 노선과 프랑스 국내선의 허브공항이다.
공사 측이 오를리공항의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ADP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오를리 공항의 여객기 운항 감소율은 평소의 92%, 샤를드골 공항은 89%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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