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와 통화서 글로벌 공급 사슬 안정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에서 독일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통화에서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으며 인류 전체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이라면서 "어떤 나라도 혼자만 생각할 수 없으며 전염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중국과 독일, 중국과 유럽은 협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중국은 독일을 비롯한 각국과 공조를 강화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국제사회가 자신감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현재와 미래 그리고 국내 및 글로벌 영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면서 "거시 경제 정책 조율을 강화해야 하며 시장, 성장, 고용, 민생 안정을 도모하며 글로벌 공급 사슬의 개방과 안정 확보를 위해 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독일, 중국과 유럽의 산업 및 공급 사슬에 안정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양국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현재 유럽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독일은 단호한 방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중국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협력 강화에 의지를 보이면서 G20 회원국들이 공조를 강화해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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