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이 99% 시장장악…연내 상업화 목표로 천안에 반도체소재 클러스터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SKC[011790]가 반도체 공정의 핵심소재인 '블랭크 마스크' 하이엔드급 제품의 국산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쓰이는 소재로 하이엔드급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SKC는 최근 충남 천안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 공장에서 고객사 인증용 시제품 생산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약 430억원을 투자해 공장 건설에 착수한 SKC는 지난해 12월 완공하고 양산을 준비해왔다. 고객사 인증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장은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 내 여유 부지에 들어섰다. SKC는 이곳을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SKC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해 50% 수준인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C에 따르면 블랭크 마스크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8천억원에서 2025년까지 1조3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일본의 글로벌 업체 2개사가 블랭크 마스크 시장의 9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하이엔드급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99% 이상이다.
SKC 관계자는 "수년 간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추진해온 SKC는 1단계 혁신을 마치고 반도체, 모빌리티, 친환경,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으로 2단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천안에 마련한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