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파괴력을 줄이기 위해 부자 나라들이 아프리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특별 화상회의에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리 아프리카는 G20 회원국 가운데서도 특히 선진국들에 아프리카 경기 촉진 패키지를 지원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도 아프리카에 대한 채무 경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G20 회원국이지만, 그러잖아도 경기 침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남아공은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0명 이상으로 급증한 상황으로 27일 0시를 기해 향후 3주간 엄격한 통행제한에 들어간다.
26일 기준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확진자는 2천800명에 근접했고 최소 7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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