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27일 코스피가 급등세로 출발해 장중 1,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47포인트(3.70%) 오른 1,748.71을 가리켰다.
지수는 69.83포인트(4.14%) 오른 1,756.0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최대 72.81포인트(4.32%) 오른 1,759.05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6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까지 16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2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2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6.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6.24%), 나스닥지수(5.60%)가 모두 급등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28만3천건으로 폭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날 장 마감을 앞두고 미국 고용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에 매물이 급격히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이후 미국 증시가 현재의 악재보다 미래의 희망에 기대 지수 상승 폭을 키운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4.96%), 네이버[035420](4.59%), 현대차[005380](3.65%), 삼성물산[028260](3.09%), 셀트리온[068270](3.03%), LG화학[051910](2.84%), 삼성SDI[006400](2.82%), LG생활건강[051900](2.66%), 삼성전자[005930](2.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8%) 등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5.63%), 금융업(5.38%), 기계(5.30%), 운수·장비(5.14%), 은행(5.03%), 보험(4.79%), 철강·금속(4.54%), 운수·창고(4.43%), 건설업(4.37%) 등 모든 업종이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74억원, 외국인은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8포인트(4.31%) 오른 538.8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33포인트(3.74%) 오른 535.94로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씨젠[096530](12.75%)은 이날도 급등하고 있다.
아울러 코미팜[041960](6.69%), 헬릭스미스[084990](4.41%), 셀트리온제약[068760](4.35%), CJ ENM[035760](3.6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3%), 케이엠더블유[032500](3.01%), 에이치엘비[028300](2.18%), 펄어비스[263750](1.58%), 휴젤[145020](1.41%),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0%) 등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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