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베트남 외국인 투자 규모 작년보다 20.9% 줄어

입력 2020-03-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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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베트남 외국인 투자 규모 작년보다 20.9% 줄어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올해 1분기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하고 한국이 투자순위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베트남 투자계획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베트남에 등록한 외국인 직·간접 투자 규모는 85억5천만달러(약 10조4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9% 감소했다.
특히 출자와 주식매수 등 간접 투자는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 미만으로 작년보다 65.6%나 줄었다.
기존 투자 확대 규모도 10억7천만달러(약 1조3천억원)에 그쳐 작년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직접 투자 규모는 55억달러(약 6조7천억원)를 기록, 작년보다 4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에 40억달러(약 4조8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국가별 투자순위는 싱가포르가 전체의 53.1%인 45억4천만달러(약 5조5천억원)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8억4천670만달러(약 1조300억원)와 8억1천560만달러(약 9천9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베트남 투자 1위였던 한국은 4위로 밀려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보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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