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같은 신개념 생활 매장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의정부점 8층에 들어선 '스타일 리빙' 쇼룸은 현관, 거실, 주방 등으로 구성된 29평 아파트 내부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실제 아파트처럼 시공한 뒤 공간별로 가전과 가구, 소품을 배치했다.
거실에는 LG전자 TV, 주방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와 빌트인 세척기 등 최신 가전제품을 진열하고 방에는 책상과 침대 등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제품 규격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브랜드 상품을 한곳에서 살펴보고 곧바로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는 경기 의정부시와 남양주시에 올해 1만5천세대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점을 고려해 의정부점에 가장 먼저 이 같은 쇼룸을 열었다.
앞으로 분기별로 주제를 바꿔 최신 상품과 인테리어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향후 새로 개점하는 점포나 리뉴얼된 기존 점포에서도 이런 유형의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최근 몇 년간 집 꾸미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생활 장르 매장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영등포점에 1천5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을 선보여 매출 상승도 끌어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은 "'스타일 리빙'이 백화점이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인테리어 고민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아이디어를 매장에 접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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