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지난해 1천800억원 규모 사모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 대출채권 사모펀드의 환매를 추가로 중단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최근 펀드 판매사들에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 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 펀드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통지했다.
두 펀드는 신한은행에서 651억원, IBK기업은행이 219억원을 판매했으며 증권사들을 통해 판매된 것까지 더하면 투자금 총액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펀드들은 부동산 대출채권을 편입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일부 채권의 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환매가 중단됐다.
앞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해에도 판매액 총액이 1천800억원에 달하는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의 환매를 중단했으며 일부 투자금은 아직 환매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는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했는데, DLG의 사모사채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펀드 환매 중단이 발생했다.
한편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장하성 중국 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장 대표는 2005∼2008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거쳐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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