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30일 포스코·현대제철 등과 협약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화물 육상운송을 연안해운 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환교통' 지원 사업자로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 등 13개 업체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올해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자 13곳과 협약을 맺는다고 29일 밝혔다.
전환교통 지원사업은 도로운송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연안해운 운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해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 운송 비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해수부는 공모와 심사를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화주사 3곳, 종합물류회사 1곳, 해운선사 9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마산, 당진∼광양, 당진∼순천, 당진∼부산 등 4개 노선이 새롭게 개설될 예정이다. 총 협약 물량 중 연안해운 운송으로 전환할 물량은 130만t으로, 30억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물류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운송 축소로 도로 혼잡과 사고, 소음 등도 줄어 600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저탄소 녹색교통물류체계 구축을 선도해 나감과 동시에 연안선사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선사와 화주 간 상생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 체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서면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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