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두 정상 통화…팬데믹 극복·세계경제 부양 긴밀협력키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존슨 총리의 소식을 들은 뒤 가진 전화통화에서 돈독한 우정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빠른 회복을 빌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치고 세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주요7개국(G7), 주요20개국(G20), 그 외 다른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백악관은 성명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미국과 영국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도 이와 같은 전화 통화 내용을 확인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기침과 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접촉한 인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자 한동안 버틴 끝에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지난 14일 음성 판정이 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전 총리와는 오랫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가져왔으나, '영국판 트럼프'로 불려온 존슨 총리와는 그동안 '브로맨스'를 연출해왔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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