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은 일상·경제활동 조화되는 형태…무조건 시행 아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부가 내달 5일까지 보름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한 후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돌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생활방역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될 수 있는 형태의 장기적인 방역체계로, 먼저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름간의 결과를 보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되는 시점인지를 판단하겠다"며 "무조건 생활방역체계로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활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23∼27일 보건복지부 페이스북 계정 등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방역조치와 관련한 질문과 의견 총 2천183건이 수집됐다.
손 홍보관리반장은 "설문 참가자들은 어떤 상황, 어떤 공간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남겼다"며 "방역지침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문가, 정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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