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 1천264명"…이웃 우크라이나도 확진자 311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하루 100명대에 머물던 증가폭이 28일(현지시간) 처음 200명대로 확대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26개 지역에서 2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천264명(62개 지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만 1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발병자가 817명으로 증가했다.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에서도 36명의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책본부는 또 하루 사이 모스크바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돼 전체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세자릿수(163명)를 넘은 뒤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주로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러시아인들이 먼저 감염되고, 이들이 가족 등의 접촉자들을 전염시키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이웃한 우크라이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이날 "하루 새 확진자가 93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311명으로 늘었다"면서 "그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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