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망자 319명·확진자 4천611명↑…중국산 마스크 10억장 구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2천명을 넘었다.
프랑스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7천575명으로 전날(3만2천964명) 대비 14%, 4천61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314명으로 전날(1천995명) 대비 16%, 319명 증가했다.
프랑스의 일일 사망자 추가 규모는 26일 365명에서 27일 299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다시 300명을 넘겼다.
현재 1만7천620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 중 4천723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는 아직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만 집계하고 있다. 양로원이나 요양시설, 자택에서 사망한 이들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간이 걸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2주에 비해 4월 첫 2주가 더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억장의 마스크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크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될 예정이다.
베랑 장관은 프랑스가 매주 4천만장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3주분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의사와 간호사, 경찰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이들은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베랑 장관은 프랑스 전역의 집중 치료 병상의 수를 2배로 늘려 1만개를 확보했으며, 이를 다시 1만5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랑 장관은 "물자 및 인력 모두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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