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158310] 회장이 관련 자산운용사로부터도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자산운용(옛 JS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김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발생한 횡령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여금 미회수로 인해 손실 금액 15억원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자산운용은 작년 12월 김 회장과 연관이 있는 장모 제주스타렌탈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탠다드홀딩스에 인수됐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16일 제주스타렌탈 주식 12만여주를 22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가 같은 달 26일 이 계약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과 장 대표가 계약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라임이 직·간접으로 수백억 원을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의 회장이지만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현 대표이사에게 고소당한 상태다. 그는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보고 검거팀을 구성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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