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월 생산대수 전세계 14%↓·중국 77%↓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도요타자동차가 유럽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러시아 공장 가동을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미 가동 중단 상태인 영국, 터키, 프랑스, 체코, 폴란드, 포르투갈 등 유럽 6개국의 공장의 재가동 시기도 빨라야 40월 20일 이후로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다음 달 초 유럽 내 모든 도요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고 교도는 전했다.
도요타의 공장 가동 중단은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도요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는 작년 2월보다 13.8% 감소한 62만5천750대였다. 중국 내 생산은 77.4% 감소한 1만5천311대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에 있는 4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8곳의 지난 2월 중국 공장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86.7% 급감한 2만9천911대로 집계됐다.
이 영향으로 이들 업체의 해외 공장 전체 생산 실적은 18.6% 감소한 114만1천214대로 떨어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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