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30일 원/달러 환율이 13원 이상 오른 채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오른 달러당 1,2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4원 오른 달러당 1,216.0원으로 출발한 뒤 이내 상승 폭을 키워 1,220원대에 진입했다.
급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잠시 상승 전환한 것과 연동해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잠시 줄어들기도 했으나 결국 우상향 곡선으로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여전히 강했다.
특히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가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발(發)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달러 저가매수 물량 유입도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환율이 상승했으나 유동성 우려 해소 기대와 코스피 상승 전환 등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를 31일 시중에 공급한다는 소식은 달러 경색 우려를 한풀 꺾는 요인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36.3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5.81원)에서 20.5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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