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항공기·자동차업체, 산소호흡기 제작 위해 뭉쳤다

입력 2020-03-30 17:41  

영국서 항공기·자동차업체, 산소호흡기 제작 위해 뭉쳤다
에어버스·BAE시스템스·포드 등 컨소시엄 구성
메르세데스 F1팀은 산소호흡기 없이 폐에 산소공급하는 장치 생산 준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항공기,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 선두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산소호흡기(Ventilator) 제작을 위해 뭉쳤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및 BBC 방송에 따르면 '벤틸레이터 챌린지 UK'(VentilatorChallengeUK) 컨소시엄은 새 산소호흡기에 대한 규제당국의 신속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 방위산업기업인 BAE 시스템스, 자동차업체 포드 등은 물론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7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1만대의 산소호흡기 주문을 받았다.
컨소시엄은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컨소시엄의 딕 엘시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이 힘을 합쳤다"면서 "컨소시엄은 생명을 구할 도구와 기술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8천대의 산소호흡기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8천대가 수주 내 해외에서 도착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3만대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초 자동차 제조업체 등 산업계에 산소호흡기를 포함한 의료장비 생산을 시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진공청소기 등으로 유명한 가전업체 다이슨 역시 지난주 정부로부터 1만대의 산소호흡기 생산을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컨소시엄과 별도로 메르세데스 F1 팀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과 협력해 산소호흡기 없이 폐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지속성양성기도압(CPAP) 장치를 고안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런던 병원 등에서 실험 중인 장치가 효과적이라고 판명 나면 다음 주부터 하루 1천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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