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성서호 기자 =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하나금융의 김정태 회장이었다.
30일 각 금융회사가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와 은행 CEO 중 김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이 24억9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회장은 특히 보수총액 가운데 상여가 16억9천500만원로 상여 역시 최대였다.
윤종규 KB금융[105560] 회장의 보수총액은 15억9천500만원으로 그다음이었다. 급여는 김 회장과 같은 8억원이었으나 상여가 절반 수준인 7억9천500만원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12억6천만원)과 허인 KB국민은행장(10억7천400만원)도 지난해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7억6천200만원으로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 적은 편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지난해 지주 부회장으로서 5억6천만원을, 전(前) 하나은행장으로서 13억8천600만원을 각각 받아 총연봉이 19억4천600만원에 달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경영진 중에서는 하나금융 김 회장 다음으로 많았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보수로 6억3천100만원을,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5억5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은행 퇴직자가 은행장보다 보수 총액이 많은 현상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하나은행 퇴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의 금액은 12억원이 넘어 은행장(5억5천만원)의 2배 이상이나 됐다. 특별퇴직금을 포함한 퇴직금 규모가 9억원을 웃돌아 가능했던 일이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퇴직자 최상위 연봉이 퇴직소득을 포함해 8억원대였고, 우리은행은 7억∼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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