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별세한 조양호 회장은 퇴직금 등 702억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작년 그룹에서 총 19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했다.
30일 대한항공[003490]과 한진칼[180640]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작년 대한항공에서 13억7천800만원을, 한진칼에서 5억1천500만원을 각각 받아 급여로만 총 18억9천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10억9천80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장이던 2018년에는 대한항공에서 급여로 총 5억8천300만원, 한진칼에서 5억1천500만원을 받아 총 10억9천800만원을 수령했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는 한진칼에서 급여 5억6천만원을 받았다.
한편 작년 4월 별세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에게는 계열사 5곳에서 퇴직금·급여 등 명목으로 총 702억원이 지급됐다.
이중 대한항공은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으로 494억5천500만원, 급여 14억2천700만원, 상여 1억7천200만원 등 총 510억5천300만원을 지급했다.
한진칼은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과 급여 명목으로 57억7천600만원을 지급했으며, 한진[002320]은 102억8천만원, 진에어[272450] 19억5천500만원, 한국공항[005430] 11억3천5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조 전 회장이 5곳에서 받은 퇴직금만 647억4천500만원에 달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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