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WHO 사무총장과 코로나 대책 논의

입력 2020-03-30 22:50  

아베 일본 총리, WHO 사무총장과 코로나 대책 논의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0일 저녁(한국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첫 전화회담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첫 전화회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인류가 바이러스를 이겨낸 증표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열겠다는 결의를 표명했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도 대회 성공을 위해 준비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를 계속하는 등 WHO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본이 코로나19 대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WHO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협력해 일본 후지필름의 인플루엔자 치료약인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임상시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전화 회담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약 45분간 진행됐다고 밝혔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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