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2월 산업생산 3.5%↓…코로나19로 소비·투자도 '트리플 감소'

입력 2020-03-31 08:12   수정 2020-03-31 09:22

[2보] 2월 산업생산 3.5%↓…코로나19로 소비·투자도 '트리플 감소'
'구제역 파동' 2011년 이후 산업생산·소비 최대폭 감소
설비투자 4.8%↓·건설기성 3.4%↓… 동행 순환변동치 0.7p↓ 11년1개월래 최대폭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얼어붙었다.
산업생산과 소비는 각각 전월보다 3.5%, 6.0% 줄어들며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광공업생산이 3.8% 감소해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였다. 자동차 생산이
27.8% 급감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도 3.5% 위축돼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6.0% 감소했다.
감소폭은 산업생산과 마찬가지로 2011년 2월(-7.0%) 이후 최대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8%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3.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1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영향으로 보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 때문에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부품 수급에 애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자 광공업생산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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